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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한줄]

내면의 감정을 깨우는 예술: 파울 베커와 철학적 배경

20세기 초 독일에서 활약한 실력파 음악평론가 파울 베커는 “예술(음악) 체험에서 사람은 이미 자기 안에 존재하는 것을 재인식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어떤 예술작품이 나에게 작동하는지 아닌지는 오로지 내가 그것을 이미 내 안에 가지고 있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언뜻 새로워 보이는 것도 실은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던 것들이 갑자기 의식되기 시작했을 뿐, 예전부터 어둠 속에서 졸고 있던 내면의 영역에 돌연 빛이 닿았을 뿐이다. 내가 느끼고 보고 듣는 것은 내 안에 이미 있는 것뿐이다. 그것이나 자신의 일부인 경우에만 예술작품은 나에게 생생한 의미를 띠게 된다. 그것은 잠재적인 감정가의 각성이지 결코 절대적인 의미에서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오카다 아케오의 《음악을 듣는 법》 파울 베커와 예술 체험..

2024. 9. 4. 23:20
[독서 한줄]

루소의 철학으로 본 자기 인식과 타인 이해의 한계

"사람을 안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 갑자기 낯설게 보이기도 하고, 멀어 보이던 사람이 한 뼘 거리로 쓱 다가오기도 하죠. 나는 어떤가요. 나는 나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과거의 나, 오늘의 나, 미래의 나는 얼마나 닮아 있을까요. 영화나 소설에서처럼 다른 시공간에 있는 나를 만난다면 알아볼 수 있을까요. 저는 ‘사람이 사람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안다’고 해도 그 순간의 그 사람을 알게 되는 것이겠죠." 장은교의《인터뷰하는 법》인간 본성과 환경의 영향루소의 철학적 관점에서, "사람을 안다"는 것, 특히 자신의 분신을 알아챌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인간의 본성과 자기 인식에 대한 심오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루소는 인간의 본성이 환..

2024. 9. 2. 08:13
[독서 한줄]

루소와 볼테르: 이성과 본능의 철학적 대립과 사회 변혁의 길

낡은 악순환이 등장하는 것이다. 인간은 제도를 만들고, 제도는 인간을 만든다. 어디에서 변화가 일어나 이 고리를 깰 수 있을까? 볼테르와 자유주의자들은 사람을 교육하고 변화시킴으로써 지성이 천천히 평화롭게 이 고리를 깰 수 있다고 생각했다. 루소와 급진파는 낡은 제도를 부수고 심장의 명령에 따라 자유, 평등, 우애가 지배하는 새로운 제도를 건설하는, 본능적이고 정열적인 행동으로만 그 고리를 깰 수 있다고 느꼈다. 어쩌면 진실은 이 양분된 진영 너머에 있을지도 모른다. 즉 본능으로 낡은 것을 부수어야 하지만, 오직 지성만이 새로운 것을 세울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급진주의 안에는 반동의 씨앗들이 풍부하게 뿌려져 있었다. 그들은 과거의 산물이며, 판에 박힌 방식으로 과거에 적응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혁명의..

2024. 8. 31. 12:46
[독서 한줄]

루소의 정치철학: 홉스와 몽테스키외와의 대립에서 본 국민주권의 중요성

"그는 자유와 평등을 지키기 위해 이 책에서 홉스의 절대주의적인 국가론과, 영국을 본보기로 삼은 몽테스키외의 입헌왕정에 반대하고, 급진적인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주창했다. 즉 의회라는 것은 없어야 한다. 만약에 정말로 권력이 국민들에게 있다면, 그 국민들은 제네바의 본보기에 따라 국민투표에 의해서 그때그때 표결을 해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가를 형성하는 것은 자연적인 인간도, 살아 있는 원래적인 인격(개인)도 아니고, 문화의 굳어져 있는 제도들, 즉 정당·신분·단체 등으로 된다. 경험에 비춰보자면 이런 제도들은 국민보다 더 커져서, 국민들의 자유를 빼앗았다. 따라서 국가는 국민 자체이어야만 한다."루소와 홉스의 대립: 자유와 평등의 보호루소는 사회계약론에서 국민주권을 중심으로 한 급진적 민주주의를 ..

2024. 8. 29. 11:23
[독서 한줄]

루소의 철학: 소유와 비교의 기원과 사회적 불평등의 시작

소유와 비교의 발생루소의 철학에서 소유와 비교의 발생은 인간 사회의 타락과 불평등의 기원에 대한 중요한 주제를 형성합니다. 루소는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문명화된 사회로 진입하면서 소유와 비교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설명합니다.자연 상태와 초기 사회루소에 따르면, 인간은 처음에는 자연 상태에서 고립된 삶을 살았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인간의 욕구가 단순했으며, 기본적인 생존 욕구만을 충족하면 충분했습니다. 이때 인간은 자족적이고 독립적이었기 때문에 타인과의 비교도 필요 없었고, 소유라는 개념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각 개인은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자연에서 자원을 취하며, 그 이상을 소유하려는 욕망이 없었습니다.사회적 상호작용의 시작과 비교의 발생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은 점차 사..

2024. 8. 27. 15:01
[독서 한줄]

평등의 역설: 토크빌과 루소가 바라본 현대 민주주의의 감정과 불평등

"토크빌이 설명했듯이 민주주의는 그 어떤 체제보다 성공의 불평등을 참을 수 없게 했습니다. 존 롤스도 나중에 이 관점을 계승했죠. 모두가 똑같은 수준에서 출발한다고 가정하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잘나가는 사람이 있으니 참기 어렵죠. ‘왜 재는 성공하고 난 못해? 우리 둘다 똑같은 일을 하고 처음 출발은 똑같았잖아.’ 그러다 보면 자기 합리화와 위안거리를 만들어내면서 비열한 생각까지 하게 되죠. ‘TV에 나오는 창녀라서’, ‘뒤에서 밀어주니까’, ‘쉽고 잘 먹히는 작품만 만드니까’, ‘압력을 행사할 만한 집단에 속해 있으니까’ 그 사람이 성공했다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자기변명을 하고 거짓 설명을 달아가면서 타자의 성공, 부, 아름다운 아내,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그 의 입장에 초연해지려고 애쓰죠. 이..

2024. 8. 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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