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한줄]
루소와 볼테르: 이성과 본능의 철학적 대립과 사회 변혁의 길
낡은 악순환이 등장하는 것이다. 인간은 제도를 만들고, 제도는 인간을 만든다. 어디에서 변화가 일어나 이 고리를 깰 수 있을까? 볼테르와 자유주의자들은 사람을 교육하고 변화시킴으로써 지성이 천천히 평화롭게 이 고리를 깰 수 있다고 생각했다. 루소와 급진파는 낡은 제도를 부수고 심장의 명령에 따라 자유, 평등, 우애가 지배하는 새로운 제도를 건설하는, 본능적이고 정열적인 행동으로만 그 고리를 깰 수 있다고 느꼈다. 어쩌면 진실은 이 양분된 진영 너머에 있을지도 모른다. 즉 본능으로 낡은 것을 부수어야 하지만, 오직 지성만이 새로운 것을 세울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급진주의 안에는 반동의 씨앗들이 풍부하게 뿌려져 있었다. 그들은 과거의 산물이며, 판에 박힌 방식으로 과거에 적응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혁명의..
2024. 8. 31.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