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한줄] / / 2023. 7. 28. 14:50

도시에 숲이 필요한 이유

서울시 여의도공원

도시숲이 시원한 이유 세가지

숲이 도시보다 더 시원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서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을 차단해줍니다. 이러한 나무들의 그늘은 그 자체로도 시원함을 제공합니다. 그늘에만 서 있어도 상쾌함을 느낄 수 있어요.

 

두 번째는 그늘이 지면을 가리면서 땅이 데워지지 않습니다. 태양빛으로 인해 땅이 데워져서 나오는 열을 '복사열'이라고 합니다. 도시의 바닥은 주로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복사열이 매우 강합니다. 열대야도 복사열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반면, 숲 속은 땅이 흙으로 되어 있어서 복사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에베레스트산을 올라갈 때도 위로 갈수록 추운 이유가 바로 복사열이 적게 미치기 때문입니다. 숲 속은 그늘이 형성되고 땅이 흙이라 복사열이 크게 발생하지 않아서 올라갈수록 온도가 더 낮아집니다.

 

세 번째 이유는 식물이 물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녹색식물들은 햇빛을 흡수하여 광합성 과정을 통해 양분을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을 '광합성'이라고 지난달에 이야기했었죠. 광합성을 위해서는 물, 공기, 햇빛이 필요합니다. 광합성을 마치면 식물은 산소와 물을 배출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식물들은 물을 많이 뿜어내는데요. 특히 한여름에는 잎의 온도가 높아져서 이를 낮추기 위해 물을 많이 뿜어냅니다. 광합성을 많이 하면서 물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잎의 온도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나온 물은 바로 수증기가 되며 증발하면 주변의 온도를 낮추는데 이를 '기화열'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식물들이 물을 뿜어내는 과정은 숲 속의 온도를 조절하는데에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식물들의 뿜어내는 물이 수증기로 변해 기화열을 발생시켜 숲 속의 온도를 낮추어 시원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러한 자연적인 과정들이 숲을 도시보다 시원하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산림청 도시숲

도시숲의 증산작용

그럼 숲을 도시보다 시원하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 증산작용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숲은 증산작용을 통해 온도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데 숲에서 발생하는 증산작용은 주로 식물들의 광합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숲의 식물들은 햇빛을 흡수하여 광합성 과정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물을 이용하여 산소와 당분을 생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줄어들면서 증산작용이 일어나게 됩니다. 숲 속에서 식물들이 많이 광합성을 하게 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당히 감소하여 온실 효과를 줄이고 기온을 낮추는데 기여합니다. 숲의 식물들은 광합성을 하면서 물을 흡수하고 이를 기화시켜 수증기를 생성합니다. 이 때 물이 기화되면서 주변 온도를 낮추는데 이를 '기화열'이라고 합니다. 증산작용에 의해 발생한 수증기는 대기에서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낮추고 동시에 기온을 낮추어서 쾌적하고 시원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숲 속에서는 빽빽하게 자라는 나무들이 그늘을 제공합니다. 이 그늘은 직접적인 태양열이 지면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어 온도 상승을 줄이는데 기여합니다. 그늘 아래로 들어가면 기온이 상당히 낮아져서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숲의 증산작용은 자연적인 온도 조절 메커니즘이며, 이로 인해 숲은 도시나 기타 개발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환경을 유지합니다. 따라서 숲은 여름에도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이러한 증산작용은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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