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한줄]
개인의 자율성과 공동체의 자유: 루소가 본 계몽주의의 한계
“유럽에는 그 어떤 문화들과도 차별화되는 개인의 자율성이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칸트가 계몽에 대한 글에서 말한 것처럼, 그때까지 인류를 붙잡고 있었던 모든 종교적 문명, 모든 교권 정치, 모든 권위적 체제 속에서 유아적인 ‘소수’에게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할 것을 요구하는 문화죠.” — 뤽 페리1. 루소의 자연 상태와 사회적 불평등 비판뤽 페리가 주장하는 개인의 자율성은 칸트의 계몽주의 사상에서 출발하지만, 루소는 이러한 자율성 개념에 회의적입니다. 루소는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자유롭고 평등한 존재였으나, 사회적 계약과 사유 재산이 도입되면서 불평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자연적 자유가 사회적 계약을 통해 시민적 자유로 대체되었음을 인정하지만, 이는 단순히 개인의 자율성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참..
2024. 8. 19.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