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한줄] / / 2023. 7. 12. 10:27

끊임없는 자기극복이 권력

니체는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천재의 예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천재를 존경하는 것은 그가 자신의 작품에 쏟아부은 힘 때문이 아니라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사용한 힘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있어야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또 다른 사람을 통제할 수 있다.

 

이 경우 가장 아름다운 것이란 천재가 작품이 아니라 작품으로서의 자신에 사용하는 저 힘의 연극, 즉 자기 자신의 통제에, 자신의 상상의 순화에, 쇄도하는 과제들과 착상들에 질서를 세우고 선택하는 데 사용하는 저 힘의 연극이다.

 

권력은 사악한 것인가? 니체는 답한다. 권력에의 의지는 삶의 전제조건이라고.

권력은 힘의 관계에 불과한 것인가? 니체는 답한다. 권력관계는 서로를 극복하고자 하는 어떤 것의 징후에 불과하다고.

권력은 물질적 힘만을 표현하는가 ? 니체는 답한다. 진정한 권력은 항상 내면의 힘을 요구한다고.

그렇기 때문에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이렇게 말한다.

 

생명체를 발견할 때마다 나는 권력에의 의지도 함께 발견했다. 심지어 누군가를 모시고 있는 자의 의지에서조차 나는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왜 우리는 권력을 추구하는가? 니체는 우리가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권력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끊임없는 자기극복이 바로 권력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해석해야 한다. 나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가? 나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나는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은가? 이런 질문들이 의미가 있다면 우리는 결코 권력을 부정할 수 없다. 권력은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힘이기 때문이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